하나님의교회 생각찬글
씨앗의 지조
다 먹고 남은 단감 씨를 심으면 정말 단감이 열릴까요?
실제 단감 씨를 심으면 갸름한 뾰주리감이 열립니다.
사과 씨를 심으면 작은 능금이 열리고,
배 씨를 심으면 돌배가 열리지요.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과일은 접붙이한 개량종으로,
접을 붙일 때 그 바탕이 되는 나무를 대목(臺木)이라 합니다.
야생종인 대목은 생명력이 강한 반면,
과실의 크기가 작고 맛이 없기 때문에 개량종을 접붙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개량종 열매의 씨를 심은 자리에
왜 야생종인 대목이 자라는 것일까요?
우리가 먹는 과육(果肉)은 씨방이나 꽃의 다른 부분이 발달한 것인데,
씨방은 개량종의 특성을 따라 변이하지만
씨방 안에 있는 밑씨는 여전히 대목의 것을 대물림하기 때문입니다.
겉모습은 변해도 그 안의 씨앗은 초지일관입니다.
우리도 이와 같습니다.
엘로힘하나님께 접붙임 받아
죄인에서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 입었습니다.
천국에 가는 날까지 점도 없고 흠도 없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을 그대로 대물림받는 자녀가 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