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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15일 월요일

광복절이야기_진실



광복절이야기_진실




한국의 3대 파락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김용환(1887-1946).


파락호란,
양반집 자손으로서 집안의 재산을 몽땅 털어먹는 난봉꾼을 말합니다.

명문가 집안의 13대 종손인 김용환은 일제 강점기 당시
매일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노름판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습니다.

막판에 돈을 다 걸어 자신이 따면 조용히 돌아갔지만,
잃으면 미리 숨겨 둔 아랫 사람들에게
현장을 덮치게 하는 수법으로 판돈을 챙기기도 했지요.

그렇게 가족을 뒤로한 채 노름에 빠져,
대대로 내려오던 전답 18만 평(현재 시가로 약 200억 원)을 팔아먹는가 하면
심지어 외동딸이 시집갈 때 시댁에서 장농 해오라고 준 돈까지 가로채 간
비정한 아버지였습니다.

그런데 1995년, 그에게 건국훈장이 추서되었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그가 노름으로 탕진한 줄로만 알았던 재산은 고스란히
만주 독립군의 독립운동 자금으로 쓰였고,
일제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철저히 노름꾼으로 위장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살아생전 오랜 친구에게
'선비로서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 아무 말도 말라'던 그는
끝까지 파락호라는 불명예를 안고
해방 다음 해에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라면 주변사람들의 시선,
자신의 평판따윈 아무것도 아닌걸로 여겼던 김용환님의 이야기가
제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2016년 8월 13일 토요일

따뜻한 이야기_ 아름다운 우정



따뜻한 이야기_ 아름다운 우정





사업실패로 어렵게 사는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몇 년 전 아들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백만 원을 한 친구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그 친구로부터 아들 결혼 
청첩장을 받고 보니 축하의 마음보다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루하루 살기도 빠듯한데 
어떻게 축의금을 챙길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축의금은 축하의 돈이기 이전에 받은 만큼
 반드시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 부부는
 급하게 아는 사람으로부터 백만 원을 빌렸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의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여 축의금으로 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그 친구로부터 등기 
우편이 배달되었습니다.웬 인사장을 등기로 보내지 하면서 뜯어보니
 그 안에는 친구의 편지와 구십구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이 사람아. 나는 자네 친구야.
자네 살림 형편을 내가 잘 알고 있는데 축의금이 
백만 원이라니,우리 우정을 돈으로 계산하나.


우리 우정에 만원이면 충분하네, 
여기 구십구만 원 보내니 그리 알게.
이 돈을 받지 않으면 친구로 생각지 않겠네.


그리고 힘든 삶에 내 아들 결혼식에 
참석해줘서 너무 고맙네.우리 틈이 나면 옛날 
그 포장마차에서 대포 한잔하세.’


힘들 때 서로 의지하고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내 말을 편견 없이 전부 들어주며, 
외로울 때 허전함을 채워주는 사람.


내가 잘못할 땐 뼈아픈 충고도 가리지 않는 사람.
늘 사랑의 눈길로 내 곁에 항상 있어 주는 사람. 


그 아름다운 이름은 '친구'입니다. 



따뜻한 이야기_ 아름다운 우정